[단독]출근 시간대 ‘무인사진관’ 성폭행…촬영 부스 안에서 범행

2023-09-30 4

※9월 23일 뉴스A 방송분입니다.

[앵커]
서울 홍대 인근 번화가의 한 무인사진관에서 술에 취해 잠든 여성을 성폭행하고 도주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불법 촬영을 한 뒤 피해 여성을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백승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흰색 티셔츠에 검정색 바지를 입은 남성이 거리를 돌아다닙니다.

어제 오전 8시 20분쯤,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무인사진관에 잠들어 있던 여성을 성폭행하고 달아난 남성입니다.

남성은 2시간 뒤인 10시 20분쯤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남성이 범행을 저지른 무인사진관은 홍대 번화가 한 가운데에 있는데요.

금요일 아침 출근 시간대라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CCTV에는 남성이 범행 10분 전에도 무인사진관 주변을 배회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남성은 사진관으로 들어가는 피해자를 쫓아간 뒤, 촬영 부스 안에서 목을 조르며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가 강하게 저항하자, 불법촬영하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자는 다급히 사진관을 빠져나와 인근 골목에서 112에 신고했습니다.

[목격자]
"경찰 남성 분 두 분이 오셨었어요. 여기 신고한 여성 분 봤냐고 물어보셨는데…"

피해자는 목 왼쪽 부위에 피멍이 들고, 긁힌 자국이 난 상태였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로 동선을 추적해 10시간 만인 어젯밤 8시 반쯤 경기 부천시에서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강간과 절도 등 혐의로 입건해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등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배시열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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